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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평화와 경제, 개혁을 화두로 한 내용이지만, 귀국길이라는 점과 국내 최대 현안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라는 점에서 ‘개혁’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뉴욕공항 출발 전 문 대통령 내외 모습. 청와대 제공

유엔총회에 3년을 계속해서 참석했습니다. 국제사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함께 행동해야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2017년 첫해는 전쟁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절실한 과제였습니다. 유엔은 2018년 중점과제로 한반도 비핵화를 선정했고, 유엔의 '휴전 결의안'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루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룬 결과는 세계인들에게 대화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유엔총회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더욱 높이는 자리였습니다.

올해 저는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습니다. 기후행동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입니다.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가 그것입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경우 유엔이 할 수 있는 상응조치입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방법입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호응이 있었습니다.

국제회의에 참석할때마다 우리의 위상을 실감합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오직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성취입니다.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입니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낍니다.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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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7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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