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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소기업 송년연찬회 국무총리 축사 - 400여명 중소기업인 연찬회 참석
  • 기사등록 2019-12-18 15: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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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9 중소기업 송년연찬회'가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2019 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한 해 동안 고생한 참석 기업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아래는 400여명의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온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국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벤처기업인 여러분,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님과 업종별 권역별 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오늘 종합 대상을 받으신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박평재 이사장님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상 수상자 여러분께 각별한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중소기업을 많이 지원해서 오늘 표창을 받으신 강원도와 국회 민주당 권칠승 의원님, 한국당 이종구 의원님, 무소속 이용주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해주신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님, 김영윤 전문건설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세월이 빠릅니다. 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숱한 난관에 부딪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외의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신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상황은 올해 초의 예상보다 더 나쁘게 흘렀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구적 규모로 하강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아직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럽은 여전히 혼미합니다. 우리에게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중됐습니다.

그런 불확실성의 증폭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더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국내 정책요인도 업종에 따라 부담을 늘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경제성장은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특히 제조업은 위축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0대 고용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그러나 긍정적 징후도 있습니다. 우선 전반적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취업자, 고용률, 실업률 모두 나아졌습니다.

또한 기존 주력상품인 자동차와 선박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 분야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힘입어 11월까지 무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약 1천 3백 개 중소벤처기업이 수출대열에 동참해서 수출중소기업이 이제 8만 9천 개로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신규법인이 10만 개를, 벤처투자액이 4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취는 놀랍습니다. 벤처기업이 신약을 개발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진출해 세계시장의 무려 66.4%를 석권했습니다. 그런 기업의 하나는 의약계에서 국내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됐습니다. 우리의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독일과 함께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습니다.

세계 경제의 그림자는 내년에도 짙게 드리울 것 같습니다. IMF 신임 총재는 세계 90%의 국가가 경제의 동반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 같은 국내과제도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부는 내외의 부담을 직시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내년 예산을 사상 최대로 편성했습니다. 내년 산업예산은 올해보다 26.4%, R&D 예산은 18% 늘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최대의 증액입니다.

정부는 그런 예산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산업을 착실히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열네 곳의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신기술, 신산업을 규제 부담 없이 육성하겠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중요성이 커진 소재?부품?장비산업을 강력히 발전시키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착근시키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 곳을 차질없이 설립하겠습니다. 물류와 고객관리를 고도화한 스마트 서비스, 소상공인을 돕는 스마트 상점을 새로 추진하겠습니다. 한류 마케팅과 브랜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취한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하면서 수시로 보강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흔들림 없이 가되, 산업 현장의 실정을 직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김기문 회장님께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문제를 거론하셨습니다만, 근로시간 문제도 국회가 연내에 입법으로 보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보완대책을 이미 발표해드린 바 있습니다.

김기문 회장님은 저에게 특별히 두 가지를 주문하셨습니다.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편하게 오라고 하셨지만 첫째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강화해 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 오전에 세종에서 현안조정회의 안건 제1호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실질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당정협의를 거쳐서 며칠 안에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놀라실 만한 내용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더 자세한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박영선 장관한테 야단을 맞습니다. 그래서 그럴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배려를 주문하셨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부가 신기술, 신산업, 벤처기업, 벤처투자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비칠 겁니다. 물론 그 분야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협동조합, 전통적인 산업, 이것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산에 가면 근사한 나무를 보고 산을 평가하기 쉽지만, 산에 풀이 없고 나무만 있으면, 그 나무는 말라 죽습니다. 제가 수많은 태풍을 겪고 수해를 겪어보지만, 태풍이 올 때 나무는 쓰러져도 풀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 풀 같은 존재가 바로 중소기업이고, 전통산업을 계속하시는 협동조합들입니다. 협동조합들이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시고 계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여러분,

도전을 계속해주십시오.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 혁신과 포용에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힘내십시오. 정부는 여러분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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