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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비 부흥을 위한 2013 서울토마토 축제 - 붉은 색의 향연에 푹 젖어 건강한 하루를 만끽하다
  • 기사등록 2013-08-28 21:29:58
  • 기사수정 2013-08-29 1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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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선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붉은색으로 넘쳐났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개최한 ‘2013 서울토마토축제의 주역인 토마토 알들이 쌓여있고, 굴러다니고, 으깨지고, 다져지고, 삶아지고, 튀겨진 날이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장수식품 중 으뜸이란 기사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토마토의 효과나 효능에 대해선 이미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좋은 줄 알지만 취하지 않는 우리들의 습관. 의외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토마토 소비는 적은 편이라고 한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이 나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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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토마토 세상에서 토마토와 한 몸이 되다

개막식 행사를 필두로 2013서울토마토축제가 시작되자마자 즐거운 웃음과 고함들이 낭자한 곳이 있었다. 토마토가 대량으로 담겨져 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풀장 체험. 아이들은 일찌감치 옷이 토마토에 젖든 말든, 머리칼에 토마토 속 알갱이들이 파고들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았다. 마치 오랜 가뭄 끝에 쏟아지는 장대비에 온 몸을 내맡기고 서서 해갈을 위한 환희를 느끼는 듯한 분위기와 흡사했다. 토마토에 푹 젖은 아이들의 피부가 새로이 건강한 세포 들을 생성하고 있는 듯한 생동감도 난무했다. 풀장 체험장엔 종일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어른들은 주로 토마토를 이용한 쿠킹 클래스에 관심을 가졌다. 홍성란 요리연구가가 즉석에서 전해주는 토마토 레시피들을 보면서 그다지도 다양한 재료로서의 토마토 쓰임새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토마토를 여름철 대표적 야채로 받아들이면서도 그저 가공 없이 생으로 먹는 방법만을 고수해 온 게 사실이다. 성분의 우수성을 알면서도 미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적다는 인식도 얼마간 있었을 것이다.

 

오후 2시부터는 TBS(교통방송)에의 정규프로그램 염경환 박슬기의 힘내라 2에서 토마토축제를 축하하는 라디오공개방송이 있었다. 박현민, 김예빈, 이기찬, 박상민,김수희 등의 가수들이 등장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후반부에는 토마토 식신왕을 뽑는 이벤트와 레시피를 통해 선보인 토마토 음식들의 시식회, 토마토로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시연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토마토 많이 드세요, 농가도 생각해 주시구요.

이번 서울토마토 축제를 주최한 ()한국토마토대표조직은 전국 109개 토마토재배 회원사가 뭉친 토마토 소비 진작을 위한 협동체이다. 이 조직의 대표인 부산대저농협조합장 최계조 회장에 따르면, 여름철 야채 중 훌륭한 보양식 역할을 하는 것은 토마토가 유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1년 평균 100kg 이상을 식용으로 소비하는 데 비해 일본 10kg, 우리나라는 그것에도 미치지 못하는 6kg 소비량을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야말로 우리가 음식에 고춧가루를 뿌리듯 거의 모든 음식에 토마토를 첨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적은 이유는 매번 언급되는 건강식품인 줄 알면서도 대부분 그냥 무미하게 먹는 것 외에 다른 조리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케첩이나 파스타의 소스로 곁들이는 정도에 그친다. 소비자의 이러한 토마토 소비 저조로 인해 지난 2000년도에는 급기야 남아도는 토마토를 폐기하기에 이르른 때도 있었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은 이후에 세워졌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찾아와 주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는 토마토농가들이 파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었다.

 

야채로서는 국내 최초로 TV광고를 싣기도 했다. 2000년에 비해 소비는 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여름철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배경이 2013 서울토마토축제를 개최하게 된 그동안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토마토를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에 이미 세 개 정도 있다. 강원도 화천, 경기도 퇴촌, 부산 대저토마토 축제 등이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진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역시, 우리나라 토마토 농가의 축제배경과 비슷한 연유를 가지고 있다. 웃통을 벗어던진 정열적인 스페인 남성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격렬하게 즐기는 토마토 축제역시, 1944년 토마토 값 폭락에 따른 분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지금은 세계에서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4만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100여톤의 토마토가 동원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토마토 축제도 언젠가는 이 경지에 이르는 기쁨을 맛보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무진장한 효능을 가진 토마토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있다. 토마토의 붉은 색은 이 리코펜으로 인한 것인데 지금까지 알려진 황산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약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항암작용에는 천부적인 요소라고 한다. 특히, 익혀서 먹으면 리코펜 성분이 9배나 증가하는 놀라운 자기 향상력도 지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항암 기능을 하는 비타민 C, E 등이 풍부해 특히 전립선암에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또 혈압을 낮춰주는 루틴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각종 성인병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풍부한 미네랄은 몸 속 수분을 조절하는 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콜라겐 성분을 촉진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 방지와 여성 갱년기에도 유효한 식품이다. 당분과 칼로리가 적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무척 용이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정보를 알고도 토마토 섭취를 노력 하지 않으면 우리의 건강에 대한 불성실을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새롭기만 한 토마토 레시피들

축제현장에서 마주한 토마토 레시피들은 다른 여느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화합형 채소였다. 베인컨토마토말이꼬치, 양상추토마토쌈, 토마토 피클 등은 피크닉 용으로 훌륭한 음식이었고, 토마토밀크푸딩, 토마토참치에그롤, 방울토마토미트볼 토마토카프레제 등은 어린이들이 일찌감치 토마토와 밀접해지도록 도와주는 입맛 짝짝 붓는 간식들이었다. 특히 ()한국토마토대표조직에서 힘쓴 부분이 이 토마토 레시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발견이었다. 요리 홍보를 통해 토마토 우수성을 알리는 간접 효과를 노린 것이다. 농가들의 절심함일 것이다.

 

케이블 방송의 음식채널이나 음식 프로그램에서도 젊은 측을 중심으로 토마토 요리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현상일 것이다. 토마토가 대량 생산되는 여름철임에도 가격 면에서는 오히려 시세가 안 좋을 때가 이때 쯤이라고 한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이 최계조 회장은 젊은 도시민들이 토마토 축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소비로 이어지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언론과 정부도 토마토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도와 정책을 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오늘 점심이나 저녁엔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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