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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오르고 대출은 막히고... 가계금융 혼란 속으로 - 은행권 줄줄이 대출한도 축소·우대금리 조정에 나서자 가계 자금줄 경색
  • 기사등록 2021-08-27 1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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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김전태 기자)

은행들이 줄줄이 대출한도를 축소하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계신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상품마다 한도가 달랐던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축소 운영한다. 신규, 대환, 재약정, 증액 건에 대해 새 조치가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연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치의 기한을 정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한 만큼 이를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은행들의 연쇄적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가수요 증가와 투기적 용도 수요 급증에 대비한 대출한도 관리 방안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은행의 대출한도 축소와 대출금리 상승 우려에 불을 지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출 가수요가 몰리면서 실제로 은행권에서는 대출한도 소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종료가 한달 넘게 남았지만 이미 주택담보대출 목표치를 채운 우리은행은 전날 3분기에 집행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2000억원 추가 배정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최대한도도 0.3%포인트 낮춘다. 전세대출 상품은 우대금리 항목을 줄이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 가계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이내로 축소 조정한다.

앞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목표치를 초과해 당국의 경고를 받은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고 신규 신용대출 최고 한도도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SC제일은행도 일부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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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7 1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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